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런던 뉴몰든에서 통일염원 행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런던 뉴몰든에서 통일염원 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2.1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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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참전용사회 알란 가이 담당관 주제강연··· 180여명 참석

▲ 민주평통 영국협의회가 2월14일 영국 뉴몰든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통일염원 행사를 개최했다.[사진=민주평통 영국협의회]
“1951년 1월 엠파이어 포웨이(Empire Fowey)라는 해군함선을 타고 알제리, 스리랑카, 홍콩, 일본을 거쳐 5주 만에 한국의 부산항에 도착했다. 의정부에 도착해서 베이스캠프를 세웠는데 몹시 추운 겨울임에도 북한군의 침입 때문에 불을 켜놓을 수가 없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뎌야 했다.”

민주평통 영국협의회(회장 신우승)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월14일 영국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크라이스트교회에서 통일염원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이날 주제 강연을 한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회 알란 가이 한국담당관의 한국전 참전 이야기를 전했다.

▲ 신우승 영국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강의의 주제는 ‘한 영국병사의 책무’. 알렌 가이 담당관은 1950년 당시 19세 나이에 수천명의 영국병사들과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는데, “영국이 적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을 때, 조국을 수호하는 것과 책무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여름은 혹독하게 더웠고, 장마철에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다. 세계 1차 대전과 같은 상황이었다. 동상, 말라리아, 이질, 열병, 참호 속 냉습으로 인한 병이 걸렸다. 나는 육군건강감시관으로 최전방을 돌면서, 군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해서 자문을 하고 열병에 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최전방에서는 꽃, 나무 또는 민간인들을 거의 볼 수가 없었지만 밤마다 연속되는 총소리, 개구리의 우는 소리는 들을 수가 있었다. 물이 부족해 겨울철에는 세탁이 문제였다. 어떤 경우에는 뜨거운 물 한 그릇을 17명의 병사들이 나누어 썼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회원, 영국 현지인, 재영한인, 탈북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 '한 영국병사의 책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알렌 가이 한국전참전용사회 한국담당관.
“격전지에서는 영국병사 1,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많은 부상자가 났다. 수많은 병사들이 포로로 잡히기도 했다. 영국전쟁 역사에도 남는 임진강 격전지에서 장렬하게 폭격당하고 총탄에 맞아 죽게 내버려진 전우가 많았다. 나의 전우 샘 머서도 그중의 한명이었다. 그는 21세 나이에 바로 앞에서 터진 폭탄 때문에 실명이 됐고 2년 동안 포로생활을 했다.”

알렌 가이 담당관은 “임진강 전투는 650명의 영국 글로스터주 연대가 1만명의 중국군대대와 대항해 싸운 전투였다”고 격렬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의 전우 샘이 1953년 4월25일 협정에 따라 중국군으로부터 자유의 몸이 됐다. 전쟁 후 안구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고 , 다리는 의족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렌 가이 담당관은 “슬프게도 한반도가 아직도 둘로 나누어져 있다”면서 “우리 영국한국전참전용사들이 생전에 통일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주일 유럽조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의 발표와 최승철 재영한민족협회장의 강의가 마련됐다. 2부에서는 영국성공회 런던교구 마이클 마샬 주교의 피아노 독주가 연주가 3부에서는 영국성공회 런던교구 마이클 마셜 주교의 설교가 있었다.

신우승 협의회장은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요청”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번영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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