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어렵고 비자경쟁 치열, 유학생들 귀국 늘어
구직 어렵고 비자경쟁 치열, 유학생들 귀국 늘어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5.03.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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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한인 유학생들의 한국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LA한국일보는 2월28일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이러한 미 유학생들의 국내 유턴행이 늘면서 미국을 포함해 한국에서 외국으로 빠져나간 유학·연수비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한국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어학연수, 교환학생을 포함한 한국인 유학생의 학비와 체류비로 해외에 나간 금액은 37억2,1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 줄어 2005년의 33억90만 달러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학·연수 지급액이 줄어들면서 유학생 수도 2011년 26만2,465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미국은 2012년 7만3,351명에서 2013년 7만2,295명, 지난해 7만627명으로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 유학생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며, 과거와 달리 취업 때 해외 유명대학 학위 소지자를 우대해주는 분위기가 사그라진 것도 해외 유학생이 줄어든 이유로 꼽았다.

전문직 취업비자를 받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일찌감치 한국행을 택하는 유학생들도 적지 않다.

브랜든 이 잡코리아 USA 대표는 “예전에는 미국 내 유명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비자 스폰서 여부 등 취업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비자 스폰서가 어려워지면서 아예 한국으로 취업을 문의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IT나 회계 쪽은 그나마 미국에서 취업 가능성이 있지만 인문·사회계열은 미국에서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턴 유학생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도 높은 취업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국일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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