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월3일 오후(현지시간), 중동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고, 리야드 에르가(Erga) 궁에서 살만 국왕과의 오찬에 이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방위적·상생의 파트너십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는 살만 국왕 및 무크린 왕세제,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 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이 모두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경제분야에서의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및 중동 지역 문제를 비롯해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해운협정 △SMART 공동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MOU △창조경제협력에 관한 프레임워크 MOU가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혁신 중심의 경제를 공통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하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체결되는 ‘창조경제 협력 MOU’ 역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젯다 및 서부지역한인회(회장 임호성)에 따르면, 4일 오후(현지시각) 킹덤 센터(Kingdom Center) 내 포시즌호텔(Four Seasons Hotel, Kingdom Ball room)에서 150여명의 현지 동포들이 참석한 간운데 동포간담회(오찬)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국가 내에서 선진국이라 칭할 수 있는 GCC 6개국(Gulf Coast Conference) 중 핵심국가이자 중동 국가 중 최초 G20 회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