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 한국학도서관, ‘미생’ 작가 초청해 만화축제
워싱턴대학 한국학도서관, ‘미생’ 작가 초청해 만화축제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5.03.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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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례없는 행사에 국제교류재단 등 지원사격 나서

▲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작가(사진=시애틀N)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작가를 초청해 만화축제를 벌인다.

현지 한인 언론 시애틀N은 28일부터 4월1일까지 UW에서 ‘K-만화: 종이에서 스크린까지’라는 제목으로 열릴 만화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화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이효경 사서는 만화방 재현, 북소리 강의실 등 모든 행사 준비가 예상보다 훨씬 잘되고 있다면서 많은 한인이 찾아 윤태호 작가를 만나 추억과 즐거움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윤태호 작가가 처음으로 해외 팬들과 만나는 장소로 시애틀을 택하자 아시아나항공은 인청과 시애틀 간 왕복항공권은 후원했으며, 호텔업을 하는 한인 2세는 숙소를 제공하고 나섰다.

UW 건축학 및 도시계획학과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은 팀을 꾸려 UW 중앙도서관인 수잘라와 붙어있는 앨런도서관 로비 특별 이벤트홀에 설치될 과거 1970~80년대 흔히 봤던 만화방을 재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인으로부터 기증받아 한국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80~90년대 만화 1만5,000권 중 일부가 전시되며, 평소 UW 한국학도서관이 들어있는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열리는 북소리(Booksori)도 윤 작가의 인기를 반영해 대형 강의실로 옮겨 진행한다.

이효경 사서는 만화축제의 첫 행사는 28일 낮 1시30분에 열리는 북소리로, 이번 북소리는 자신이 윤태호 작가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첫 행사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 장소도 21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가웬홀 301호로 결정됐다.

만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0일 UW 케인홀 225호실에서 윤 작가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신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리셉션이다. 여기에는 이번 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문덕호 총영사를 비롯해 UW 외국인 교수 등이 참석하며, 다음 날인 31일에는 UW 앨렌도서관 로비 특별 이벤트홀에서 윤 작가와 한인 독자들이 만남행사를 가진 뒤 사인 행사도 가진다. 이어 오디토리엄으로 옮겨 드라마 ‘미생’을 관람한다.

마지막 날인 4월1일 앨런 도서관에서는 조희경 UW 아시아언어학부 교수가 강사로 나와 한국 만화와 웹툰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한국 만화와 웹툰’에 대한 학술 워크숍이 진행된다.

UW 한국학도서관이 해외에 전례가 없는 한국 만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 언론에서도 보도하고, 한국 국제교류재단도 만화방 재현 비용을 부담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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