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조추첨 진행… 대회, 6월5일부터 베덴하 전시장서
음악과 함께 하는 축구 페스티벌로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아트-풋볼’(Art Football) 조추첨이 4월16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이타르타스통신사에서 열렸다.
매년 러시아에서는 세계 각국 예술인과 연예인들이 주축이 된 축구팀이 초청돼 축구를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이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스크바에서 아트풋볼이 개최된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날 조추첨에는 한국참가준비위원회의 요청으로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6월5일부터 14일까지 모스크바의 명소 중 하나인 베덴하 전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리 다비도프 준비위원장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취해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이런 스포츠문화행사가 더욱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국가들 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서 이번 행사 준비를 같이한 일랴 아베르쿠흐은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기업들의 협조를 얻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국제사회에 러시아가 열린사회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열리는 베덴하 전시장 부사장인 이리나 고르니나는 “이번 행사는 축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다수의 공연진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게 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조추첨 행사가 진행된 이타르타스통신사 건물 앞에는 2차 대전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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