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북부에서 가장 큰 대학교로 여러 노벨수상자들과 수많은 학자들을 배출한 함부르크대학교 내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국관’이 마련됐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총영사 장시정)은 6월12일, 디터 렌첸(Dieter Lenzen) 함부르크대학교 총장, 롤란트 키슬링(Prof. Dr. Roland Kießling) 아시아·아프리카학부 학장, 이보네 쉴츠-친다(Prof. Dr. Yvonne Schulz-Zinda) 한국학과장 등 대학 측 주요 인사들과 한국학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부르크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학부 도서관 내에 33평방미터 규모의 한국자료실 ‘한국관(Korea Corner)’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8일 장시정 총영사와 렌첸 총장은 ‘주함부르크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함부르크대학교간 한국관(Korea Corner)의 설치에 관한 공동의향서’에 서명하고, 향후 한국관이 대학 내 한국에 대한 이해증진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양측이 최선을 다해 협조해나갈 것을 합의한바 있다.
친다(Zinda) 한국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서는 장시정 총영사와 렌첸 총장의 축사가 있었고, 해금, 거문고, 가야금, 대금으로 이루어진 ‘베를린국악앙상블’의 시나위 공연과 현지 활동 우리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진행됐다. 그래픽디자이너 정소미 작가는 한글의 창제원리를 주제로 한 한글디자인 작품, 정소현 작가는 김치를 소재로 한 만화작품을 전시했다. 함양분 서예가의 서예체험 코너가 마련됐고, 한국을 주제로 한 학습교재 ‘Klassenfahrt nach Korea’도 제공됐다.
함부르크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학부에는 한국, 중국, 일본학과 외에도 인도, 이란, 아프리카학과 등 14개 학과에 1,000여명의 강사진과 학생들이 연구 및 수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