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 방문한 한국인 응급상황 발생시 지원
심양한국인회(회장 박영완)는 “중국 심양에 거주하는 교민들이나 심양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응급상황에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민안전협의회 120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서비스를 교민들이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심양 교민사회는 약 5만 위안을 모금했고, 15만 위안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민안전협의회는 특히 지난 1일 중국 길림성 지안(집안)시에서 발생한 버스추락사고 때에도 힘을 보탰다. 사고 직후 이정인 위원장을 비롯, 교민안전협의회 회원 4명이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도록 빈소를 한국식으로 차릴 것을 제안했다.
현지 교민사회뿐만 아니라 조선족 동포사회도 당시 사고 때 유족과 부상자들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 지안 조선족학교는 사고 직후 임시 휴교를 했고, 조선족 교사들이 영안실 빈소에 배치돼 통역을 지원했다. 연길시의원 소속 조선족 동포 간호사 20여명은 장춘 길림대학 부속병원에 파견돼 응급치료 중인 부상자를 한국 후송 시까지 간병하고 통역지원을 했다.
심양한국인회는 “민관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대형 사고에 대응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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