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박물관에 한국어해설 오디오 시설 설치돼
모차르트박물관에 한국어해설 오디오 시설 설치돼
  • 김운하<본지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거주>
  • 승인 2015.08.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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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한인회 김양웅 명예회장, 민정기 회장 노력으로

▲ 모차르트본하우즈 전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명소인 모차르트본하우즈(Mozartwohnhaus) 박물관에 한국어 해설 오디오가 설치돼 한국의 국위가 선양되었을 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를 찾는 한국인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잘츠부르크시내 마카르트플랏츠 28의 모차르트 가족주택은 모차르트 가족들이 1773년 이주, 1787년까지 거주한 집으로, 1996년 박물관으로 개관된 후 모차르트 탄생 주택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돼 있는 곳이다.

모차르트본하우즈 박물관 오디오는 그동안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9개 국어로만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지난달 1일부터 한국어가 열 번째로 추가됐다.

▲ 김양웅 교수와 펠드바하.
잘츠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체육교수로서 태권도를 40여년 동안 가르쳐 온 김양웅 교수(현재는 명예교수)와 모찰테움대학에서 지휘를 가르치고 있는 민정기교수의 끈질긴 교섭 끝에 한국어 오디오가 시설됐다.
 
잘츠부르크한인회의 회장과 명예회장인 이들은 김양웅 교수의 태권도 제자로서 모차르트본하우즈 박물관 운영책임자 한스-페터 펠드바허를 비롯한 모차르트재단 관련자들에게 교섭을 진행해왔다. 이와 달리 다른 나라들은 끈질긴 로비와 막대한 기부금을 헌금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해설은 모차르트재단 측에서 처음에 비엔나에 있는 한국어통역관에게 의뢰하여 초고를 만들었으나 교정을 부탁받은 민정기교수가 너무나 크게 잘못 번역돼 있는 것을 발견, 완전히 새롭게 정확한 것으로 만들었다. 재단 측의 부탁으로 민정기 교수가 직접 육성, 녹음한 것이다. 재단 측의 한국어시설에 감사하여 무료로 모두 봉사했다고 한다.

▲ 모차르트 오디오를 듣고 있는 한국학생들.
잘츠부르크한인회 명예회장인 김양웅 교수는 시내 가장 번화한 곳에 한국태권도장을 설립,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장애자를 위한 자선사업 등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잘츠부르크 한인회장인 민정기 교수는 모차르트 심포니에타 상임지휘자로 유럽과 한국에서 지휘활동을 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연간 4만 여명으로 아시아계 인종 중에서는 2위인 중국인들을 상회하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점이 이번에 모차르트본하우즈 박물관에 한국어 오디오해설을 설치케 된 가장 강력한 근거이기도 하다.

▲ 민정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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