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한국대사관, "IS 위협, 교민 신변안전" 당부
중동·아프리카 한국대사관, "IS 위협, 교민 신변안전" 당부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5.09.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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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아프리카 주재 한국 대사관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비해 현지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주재 교민 전체에 보낸 공지 이메일에서 "IS가 미국 주도 '십자군 동맹국가'에 한국을 포함해 IS와 그 연계 세력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적대 행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IS의 위협에 대비한 구체적 행동 지침으로 광장과 공공기관, 쇼핑몰, 관광지 등의 방문과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혼자 외출하거나 운전하지 말아 달라고 조언했다.

한국대사관의 이번 공지는 최근 IS가 영문판 선전 잡지 '다비크' 11호를 통해 미국 주도의 동맹군 합류 국가들과 국제기구를 "십자군 동맹국"으로 비판하며 한국도 이에 포함한 뒤에 나온 것이다.

한국대사관은 또 수도 카이로와 그 외곽 기자주(州)에서 최근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점을 우려해 교민들의 각별한 안전 유의도 촉구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소 5건의 납치와 무장 강도, 총격 사건으로 현지 경찰관과 민간인 등 4명이 사망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경찰로 가장한 강도가 도로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범행을 벌이는가 하면 무장 괴한이 택시를 세워 탑승 여성 승객을 납치하려고 한 일도 있었다"며 불필요한 외출은 가능한 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의 한국대사관도 이날 IS가 그동안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인을 겨냥한 IS의 적대 행동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지 메일을 현지 교민에게 발송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위협 관련' 공지문을 통해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다수 국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적대 행위를 선동하는 만큼 외국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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