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주아한국대사관 후원
지난 11월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로까 박물관(Museo Roca)에서 아르헨티나 한국학회와 지노해르마니(Gino Germani) 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인 이민과 디아스포라’라는 타이틀의 한국학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자금지원 아래 주아 한국대사관의 후원과 아르헨티나화부와 교육부와 로까 박물관의 협조로 진행됐다. 국제교류재단 유현석 이사장과 문재승 비서실장이 칠레를 거쳐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한국학회를 행사를 격려했다.
이 세미나는 2015년이 ‘아르헨티나 한국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추종연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는 12일 밤 유현석 이사장과 학회에 참석한 학자들을 관저로 초대하여 만찬을 개최했다.
아르헨티나 한국학회는 자생적으로 연구와 교수 출판을 하던 한국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설립, 2004년부터 정식학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한국 관련 도서도 출판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로까 박물관장, 까롤리나 메라 지노헤르마니 소장, 파울라 이아데비또 학회장의 인사와 KF 유현석 이사장, 추종연 대사의 축사와 아르헨티나 문교부 부장관과 이민청 부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어 이민과 한국인 이민에 대한 발표 외에 문화 정체성 한인 이민자들의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학을 연구한 지 49년이 됐다는 멕시코 UNAM 대학교의 Alfredo Romero Castilla 교수와 호주 국립대학교 박혜진 교수도 참석해 발표를 했다.
로까 박물관에는 아르헨티나에서 3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고 금년에 한국에서 다섯 차례나 전시회를 하고 돌아 온 미술가 김윤신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멜라니 정, 가비 로스마리 등 한국계 2세와 크리스티안과 발렌틴 바소, 안디 메뉴띠 등의 음악공연도 있었다.
한편 충분하지 못한 여건 속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 한국학 연구가 이어져오고 있는 데에는 아르헨티나정부와 한국정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과 주아르헨티나대사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아르헨티나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이재훈)는 10년 이상 학국학회에 자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교민기업 기리나 텍스 정기웅 사장 등도 아르헨티나 한국학 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는 이종빈 한인회 수석부회장, 한인상공인연합회 정기웅 부회장·김영준 기획실장, 한인이민50주년행사위원회 백창기 위원장, 최태진 재아르헨티나문인협회장 등 한인사회에서 몇몇 한인들만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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