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동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 2/4분기 총회로 넘겨
중국 화동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 2/4분기 총회로 넘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3.10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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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로 3개월간 운영··· 차기 개최지 무석이 유력

▲ 중국 화동연합회가 3월4일부터 5일까지 중국 가흥시에서 1/4분기 정기총회를 열었다.[사진제공=중국 화동연합회]
중국 화동연합회가 이상철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연합회는 2016년도 1/4분기 정기총회를 3월4일부터 5일까지 가흥시에서 개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단독 후보로 나선 정희천 상해한국인회장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반대 의사가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이상철 연합회장, 임진달 가흥한국인회장을 비롯해 연합회에 소속된 각 지역 한국인회장들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고 찬반투표에는 총 15명의 대의원이 참여했다.

이상철 회장의 임기가 3월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연합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2/4분기 총회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형배 염성한국인(상)회 고문이 맡기로 했다. 연합회는 4월1일부터 차기 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후보자를 접수할 계획이다. 차기 총회는 6월에 열린다. 개최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석이 유력하다. 무석은 강소성에 있는 도시로,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SDI, LS산전 등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연합회는 상해시,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에 있는 19개 지역 한국인회를 순회하면서 분기별로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연합회 수입지출 현황보고, 감사보고 등도 진행됐다. 임재규 연합회 수익본부장의 보고와 한석희 주상해총영사와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한 총영사는 “주상해총영사로 부임한 지 11개월을 맞았다. 화동지역 한국상회 임원들의 협조로 중국 진출 기업 지원, 교민보호, 재외선거 등록 등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총회에서 중국인 항일운동가 저보성 선생의 후손에게 장학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흥은 김구 선생이 약 4년 동안 도피생활을 했던 곳이다. 가흥시 정부는 2005년 김구 선생 피난처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주거지를 절강성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기념관을 건립해 보존하고 있다.

저보성 선생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이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던 인물이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저보성 선생의 손녀 저리정 여사는 “할아버지의 활동을 기억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철 회장은 총회에서 화동연합회를 위해 봉사한 김인수 6대 수석부회장, 김배룡 7대 수석부회장, 임정훈 6~7대 감사, 임재규 수익사업본부장, 정재윤 사무총장, 양홍모 사무국장 등 6명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연합회는 총회 기간 중에 절강성 가흥시 경제개발구 투자설명회에 참석했고, 김구 선생 피난처와 임시정부요인 거주 유적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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