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가 블루오션입니다.”

김항진 KIMS 코퍼레이션 대표가 2년간 방글라데시한인회를 이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월22일 한인회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투자자협의회, 섬유회, 지상사협의회, 요식숙박업협의회, 대사관, 코이카 등 유관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올해 한인회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방글라데시는 섬유 수출 강국이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에 랭크된 나라로, 특히 우리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30개 한국 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가장 큰 업체인 영원무역은 6만명의 현지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윤희 해송코퍼레이션 회장이 오랜 기간 방글라데시한인회를 이끌었고, 지난 1월 김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회장에게 3월초 이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장기간 출장 중이어서 최근에야 답신을 받았다. 그는 “교민들의 안전과 행복, 교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현지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한인회의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국내 청년들에게 방글라데시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많은 교민 기업들이 한국의 인재를 찾고 있으며, 현지 은행들도 코리안데스크에서 일할 한국 청년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

김 회장은 1993년 주재원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했고, (주)다다실업 법인장으로 여러 해 일했다. 그는 2007년 독립해 의류 수출·제조업체인 KIMS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견 업체다.

한인사회에서 그는 한인회 총무, 투자자협의회 총무 및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및 서남아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인회는 우선 4월 초에 코리안컵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