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광주에 통상사무소 개소
경기도, 중국 광주에 통상사무소 개소
  • 정인식 기자
  • 승인 2016.04.01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경필 지사, 광동성과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 체결

한-중, 한-베트남 FTA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방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월31일 중국 광주 텐허북로(天河北路)에 있는 시틱플라자(Citic PLAZA) 32층에 경기통상사무소(GBC) 광주사무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의 대 중국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는 마화(马桦) 광동성 상무청 부청장, 황순택 광주총영사, 오재호 KOTRA 관장, 윤호중 한인상공인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월31일 중국 광주 텐허북로에 있는 시틱플라자 32층에서 열린 ‘경기통상사무소(GBC) 광주사무소 현판식’에서 마화 광동성 상무청 부청장 등 관계자들과 축하 떡 케익을 자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광주 GBC가 위치한 시틱플라자는 광주시의 랜드마크로, 중국 기업과의 교류가 편리해 국내 대기업도 다수 위치한 곳이다. 광주 GBC에는 김대웅 소장을 비롯해 4명의 직원이 상주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대중국시장 진출과, 현지 국내 기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무실 규모는 216㎡로, 상품 전시공간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이번 광주 GBC 설치를 계기로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 박람회인 지페어(G-FAIR)를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국 최대 상품전시회 중 하나인 광주 수출입상품전시회에 경기도 중소기업 참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국은 지금도 경기도의 최대 교역대상국이지만 한-중 FTA를 통해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대중국 활동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올해 안에 중국 중경(重庆)에 GBC를 추가로 개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기통상사무소(GBC)는 해외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광주 GBC는 상해(上海)와 심양(瀋陽)에 이어 도가 설치한 중국 내 세번째 경기통상사무소다. 도는 중국 외에도 미국 LA,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도 GBC를 운영하고 있다.

GBC는 지난해 해외마케팅과 해외 G페어, 해외통상촉진단, 수출상담회, 공동관 운영, 출장 등 2,228개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며 2,30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10억3,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에 앞서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동성을 방문해 광동성 정부 외교클럽에서 주샤오단(朱小丹) 광동성장과 ‘경기도-광동성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를 맺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가 3월31일 중국 광동성 외사구락부에서 주샤오단 성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이번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는 지난 1월 경기도를 방문한 자오위팡(招玉芳) 광동성 부성장이 제안한 것으로, 경제통상·산업·관광·환경·대학·청소년 등 10개 분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주샤오단 성장은 “경기도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양 지역의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행계획서를 체결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는 한국 중소기업의 1/4과 삼성, LG 등 대기업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요충지다. 한중 FTA를 계기로 경기도와 광둥성 간 다양한 경제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주 성장은 이어 “광동성은 이번 실행계획서 체결에서 에너지, 산업, 관광, 보건의료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광동성은 싱가포르,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등과 산단을 건설할 예정인데 경기도와도 산단을 조성하고 싶다. 특히 경기도가 조성중인 넥스트 판교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주 성장은 또 △내년 개최 예정인 광동성 국제관광박람회에 경기도 관광회사들의 적극 참여와 △4월 중 의료와 감염병 분야 협의를 위해 경기도를 방문할 예정인 광동성 보건의료대표단과의 적극 협의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넥스트 판교에 중국 기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넥스트 판교에 차이나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어 광주 GBC개소 소식을 알리며 “경기도 기업의 경제·통상활동을 광동성에서 적극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 광동성도 경기도에 경제무역 대표처를 설립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특히 동석한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최금식 경기도시공사사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경력과 하는 일을 일일이 소개하며 중소기업, 도시개발, 관광분야 교류를 적극 제안했다. 특히 경기도와 광동성 간 바이오테크 산업단지 공동개발을 제안하며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에게 사업 추진을 지시하기도 했다.

주 성장은 이에 광동성 비즈니스센터를 되도록 빨리 경기도에 세우겠다고 화답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도와 광동성은 올해 △광동성 혜주(惠州)시 보건관계자 초청(4월) △경기도 관광로드쇼 개최(9월)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하반기)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 도와 광동성 대학 간 서머스쿨을 운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