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덴마크에 속하지만 지방자치 규정에 따른 재판권과 조세·교육·사회복지체계·국교에 대한 자치권을 갖고 있는 그린란드(Greenland)에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이 설치됐다.
외교부는 지난해 우리 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처음으로 임명한 핀 마이넬(Finn Meinel) 명예영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 6월28일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핀 마이넬(Finn Meinel) 씨는 누크에서 활동중인 변호사이자 어린이 축구단 코치로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라고 한다. 우리 정부는 그린란드와의 광물, 어업, 인프라 건설 등 경제 협력 활성화와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지난해 10월 그를 주그린란드 명예영사로 임명한바 있다.
마영삼 주덴마크 대사는 마이넬 명예영사에에 한-그린란드 관계발전과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마이넬 명예영사는 한국 명예영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정치·경제에서부터 문화·스포츠까지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2012년 한-그린란드 광물자원협력 MOU를 체결하고 2015년에는 그린란드 대학내 ‘코리아 코너’(한국의 방)을 개설하는 등 양자간 협력을 심화하고,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한반도 10배 크기로 캐나다 북동쪽, 북극해와 북대서양 사이에 자리 잡은 그린란드(덴마크왕국 자치령)의 인구는 5만5,847명으로, 1인당 GDP는 4만3,000불('14년 기준)이다. 한국과의 교역현황('14년, 한국 기준, KITA)으로 수출은 1만3,000불, 수입은 358만불(새우 등 수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