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한국문화원, 바르샤바민속박물관과 MOU 체결
폴란드의 민속박물관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바르샤바민속박물관 내에 한국전시실이 설치된다.
주폴란드대사관(대사 홍지인)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김현준)이 바르샤바민속박물관(관장 아담 치제프스키)과 지난 7월11일 한국전시실 설치를 위한 업무약정(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중·동부 유럽에서 최초로 개설될 한국전시실은 민속박물관의 주요 장소인 2층 로비와 별도 전시공간에 설치되며, 2017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해외 각지 문화원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한국실 설치 지원은 지난해 12월 폴란드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그룹(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 한국실은 향후 최소 1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 전시실 설치를 위해 4억원을 지원하고, 민속박물관 측에서는 한국 유물구입을 위해 1억7,000만 원(미화 15만 달러)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1888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서, 현재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복원한 것으로 1973년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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