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립으로 조총련계 동포들의 일본 귀화 가속화"
"북한 고립으로 조총련계 동포들의 일본 귀화 가속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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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제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포럼서 토로

“1965년 한일수교후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한국인들이 뉴커머입니다. 신교민이라고 부르지요. 수가 18만명에 이릅니다”
조옥제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제2회 월드코리안 리더스 포럼에서였다.광화문역 구내 베세토갤러리에서 열린 이 포럼의 두번째 강사로 오른 그는 자신의 경험과 일본내 우리 교민사회를 소개하고,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해법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내 동포 수는 59만8천명.한일국교 수립때이던 1965년도 72만명에서 동포수가 계속 줄어들다, 이후 한국에서 건너간 뉴커머의 증가로 인해 60만명 선을 회복했다는 것.
“수가 줄어든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귀화한 것이 첫번째고 또 하나는 우리 국적을 갖고 있던 1세대가 많이 타계하신 거지요”

귀화한 코리안계 일본인까지 합치면 모두 110만 정도의 인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90년대 이래 북한의 고립이 가속화되면서 조총련계의 귀화가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조총련과 민단이 대결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조총련을 벗어나자니 차라리 일본국적으로 귀화해버리고, 모래에 물 스미듯 일본 속에 뭍혀버리는 거지요”

그는 민단의 문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지적한다.
“민단 자녀들은 민단에 안나옵니다. 일본사람으로 사는 게 편하기 때문이지요. 민단계 자녀들은 민단은 아버지 세대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뉴커머인 신교민이 일본내 한인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

“2001년 5월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요. 축하 행사 준비를 크게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뉴커머들이 민단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민단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이고 딱딱하다는 인상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재일본한국인연합회를 만들때만 해도 민단은 우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조옥제 회장은 2년전까지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으로 있었다.지금은 박재세회장이 조타수를 맡고 있다.
조회장은 1985년 유학생으로 일본땅을 밟았다. 대학을 마친 후 일본에서 회사생활을 하다 96년 창업했다. 당시 한창 붐을 일으키던 국제전화 이용촉진 및 서비스 제공 분야의 일을 하는 회사였다. 당시의 국제전신전화 KDD와 제휴한 회사였다.
그후 13년간 통신사업에 종사했던 그는 KDD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금은 LED 분야 무역과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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