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사령탑인 매니 악타 감독이 간판타자인 추신수(29)를 올 시즌에도 붙박이 3번 타순에 기용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악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인 플레인딜러와 인터뷰에서 "내 (야구) 철학은 최고의 타자를 항상 (4번이 아닌) 3번 타순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가장 뛰어난 타자가 1회에 나설 수 있게 하고 그 타자가 다음 이닝에 주자 없이 타석에 서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신수는 우리 팀에서 지난 2년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추신수를 붙박이 3번 타순에 기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3번 타자로 활약하며 105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0.300, 22홈런, 22도루, 90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악타 감독은 그러나 무릎을 수술하고 돌아온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카를로스 산타나 등을 의식한 듯 "추신수 외에는 아직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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