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ES(세계전자쇼)에 왜 가봐야 하나?
[기고] CES(세계전자쇼)에 왜 가봐야 하나?
  • 엔지 홍<칼럼니스트>
  • 승인 2017.09.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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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의 장...청소년 시기에 가는 게 중요

▲ 앤지 홍
작년 겨울 라스베가스 세계전자쇼(CES)에 참가한다는 딸아이의 연락을 받고 감동한 적이 있다. 내가 아는 CES는 연초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거나 미래기술트랜드를 익히기 위해 참가하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세계전자쇼였다.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입사한 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인 딸아이가 그곳에서 스파이더맨-홈커밍 영화 VR파트를 주인공 톰홀랜드와 함께 프로모션 프리젠테이션 한다고 해서 신기했다.

나는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에서 일한 적이 있다. 거기서 누구든지 해외로 나갈 수 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여기며 국내인재들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그런 나로서는 학생들의 해외진출도 감동이었지만 딸아이가 꿈에 그리던 CES에 나가서 발표를 했다는 사실에 고무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대학생들 해외진출 일을 돕기도 했던 나는 CES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섰다. 전공 관련이 아니더라도 4차산업혁명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볼 수 있는 CES야말로 최고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충청권 대학생들이 모기업의 후원으로 라스베가스 CES에 나가는 것을 돕기도 했다. 당시는 VR파트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교육 멘토로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지만 다녀온 학생들은 before & after가 너무 달랐다. 참가 후기 발표 심사를 할 때 연구소장님은 이 정도 깊이라면 곧 노벨상도 나오겠다며 기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찾아 연구하고 발표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그 기업에서는 후원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다.

그 기업의 프로그램은 지방 학생들을 선발했다. 나는 그것이 아쉬워서 서울로 확산해보고자 이번에 월드코리안넷과 이 CE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도움도 받기로 했다.

청소년들은 진학부터 취업까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작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였던 “Inevitable”을 읽으면서 나는 케빈켈러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태까지는 유태인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이라고 여겼는데, 네덜란드 이민자인 Amish 케빈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구루(Guru)라는데 충격을 받았다.

미국서 여행을 했거나 살았던 사람들은 Amish Village에서 그들의 특이한 집단생활을 봤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현대문명 속에서 전기조차 거부하는 친환경주의 폐쇄적인 컬트 집단들이다. 그런 속에서 어찌 케빈켈러가 세계적인 IT 구루가 되었을까? 그 해답은 그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CES 전자쇼에 구경다닌 데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기술과 기계의 결합, 게다가 디자인과 만나고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나는 그 CES에서 해답이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역량과 잠재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 다만 경험이 달라 기회의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역량과 잠재력의 차이를 초래한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이롭고 유익한 것을 하나를 선택한다면 CES에 보내라고 강하게 권하고 싶다.

올초 충청권 대학생들의 놀라운 성장을 본 후 내게 큰 도전이 생겼다. 정부에서 혹은 대학 자체에서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비용의 일부를 학생들이 CES에 도전하도록 할애하도록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CES 참관은 중고생에게도 좋은 기회이다. 미래를 제대로 선택할 수 멋진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나는 미국에 가기 전인 22세에 모교에서 행정조교로 일하면서 학생들 취업상담을 했다. 그것을 계기로 타인의 진로교육 및 직업상담을 계속 종사해왔다. 그동안의 내 경험으로는 내 자녀뿐만 아니라 이땅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클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을 받았으면 싶다.도전하면서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미래기술트랜드를 제대로 만나고 배우는 그런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나는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자율학기제 혹은 방학 때 CES에 도전하기를 권한다.CES에서 디자인혁신상을 받은 젊은 스타트업CEO가 간곡한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 많이 CES현장에 보내달라고. 조언이 필요하면 아래로 연락바란다. Angie Hong Educator 02-6160-5352 / wk@world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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