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완 민화협 LA대표상임의장 19일 취임
“한인사회가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적어도 남북문제와 통일에 대해서 만큼은 같이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맡았지요”
LA 민화협의 하기환 신임대표상임의장이 2월19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처럼 서두를 꺼냈다. 그는 민화협의 한국에서는 보수 진보가 다 참여하는 단체라면서 LA에서도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음식점 소향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국 민화협 지부 창설을 위해 애틀랜타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뉴욕에 도착한 김덕룡 민화협대표상임의장은 하기환 LA신임의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후 가진 축사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최소한 주변 4강이 우리의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에 있어야 한다”면서 “LA 민화협은 한반도 통일이 미국 국익에 합치된다는 여론을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역할을 해 달라. 이것이 지부 설립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은 또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마지막 관문에 와 있다고 소개하고, 7대 관광지로 선정되면 관광객이 많아지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며, 국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적극 전화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과 김춘식 LA한인상공회의소장, 이용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남문기 미주총연 회장은 이취임식 행사에 초청받아 모습을 나타냈으나, 축사를 하지 않고 일찍 자리를 떠나 의혹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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