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자 LA한인간호사협회장 호소
“미국에서도 한국 방송통신대를 편입해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LA 한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경자씨와 조이스 유씨가 한 목소리로 부탁해왔다. 김경자씨는 LA한인간호사협회 회장이고 조이스 유씨는 부회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가 개최한 노인건강 강좌 및 검진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가 본지를 만난 것.
“LA 지역에 있는 많은 간호사들이 3년제 간호학교를 나온 사람들입니다. 70년대 한국에서는 간호학교가 3년제였거든요”
김회장은 “학사 학위가 없어서 병원에서 승진하거나 수퍼바이저가 되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실정을 소개했다.
“뉴욕에서 최근 한인 간호사를 상대로 한 방통대 과정이 개설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LA에서도 이 과정을 개설했으면 합니다”
그는 “미국에서는 한국의 민간기관보다는 방통대 과정을 더 신뢰한다”면서, “방통대에 학사 편입해서 일정기간을 이수해 학사 학위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수백, 수천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방통대에 다니려면 1년에 4번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시험치러 가야 하는데, 이것을 총영사관에 있는 교육관 감독아래 LA에서 치를 수 있으면 되잖아요. 뉴욕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기자가 마침 총영사관에서 열리는 오찬에 참석해 총영사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부탁하면서 한국의 방송통신대학교에도 이 내용을 전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LA=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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