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김영걸 총영사, 교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이었다"
"뉴질랜드 김영걸 총영사, 교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이었다"
  • 오클랜드=이혜원 특파원
  • 승인 2011.03.0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질랜드 총영사 임기를 마친 김영걸 총영사와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관계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3년동안의 뉴질랜드 총영사 임기를 마치고 2월 26일 본국으로 귀국한 김영걸 총영사를 만났다.

임기 3년을 교민들과 함께 한 김영걸 총영사는 교민들에게는 문턱 없이 가까이 있었던 훈훈하고 정겨운 이웃 아저씨 같은 사람이었다.

흔히 해외 주재 공관은 교민들을 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이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김영걸 총영사는 이런 공관의 이미지를 깨고 교민들 가까이서 봉사하는 영사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뉴질랜드 사회에서는 한국정부를 대표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총영사였다.

총영사를 만난 날은 우연히도 짐 뉴만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회장과 프랭크 버틀러 참전용사회 한뉴 교류 담당관 등 한국전 참전용사 6명이 함께하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랬다.

김영걸 총영사는 80이 넘는 노구를 이끌고 영사관을 찾아준 참전용사 관계자들에게 한국식 오찬을 대접하며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짐 뉴만 회장은 한국의 평화를 위한 건배를 제의하며 김영걸 총영사 재임기간 중 많은 참전용사들을 위한 배려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남달라 한국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영걸 총영사는 교민들에게 보낸 이임인사에서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휼륭한 동포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저는 참 행복한 총영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한글학교 건립기금, 코리안가든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지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어 한인동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뉴질랜드에 심어 주었습니다"며 "이 기회를 빌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자랑스런 한인사회를 만드시는 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영사는 "재임기간 중 2009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은 동포단체와 대사관 그리고 분관이 협력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양국간의 우호증진은 물론 각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관계 확대 심화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은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기념하여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해 해군순항훈련함대 방문, 리틀엔젤스 공연단 방문 등 다양한 위로감사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한국전 60주년 위로감사행사를 통해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우리국민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 하였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갖게 됩니다”며 뉴질랜드에서의 총영사 직 수행에 보람과 의미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3년 동안 부족했던 사람을 힘껏 격려해주시고 과분하게 평가해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후임 총영사와 남아있는 동료들에 대해 앞으로 더욱 많은 성원을 베풀어주실 것을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며 후임 총영사와 영사관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있지 않았다.

교민들의 일이라면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찾아 다니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김영걸 총영사를 많은 교민들은 그리워하리라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