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종 남매 오빠 사망 확인
한국인 실종 남매 오빠 사망 확인
  • 오클랜드=이혜원 특파원
  • 승인 2011.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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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2월 22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시신 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 중에는 한국인 유학생 24살 유길환씨가 포함 돼 있어 지진으로 실종된 한국인 남매중 오빠 유길환씨가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유씨의 사체는 CTV건물 더미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길환씨와 같이 온 여동생 나온씨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되었던 2명의 한국 유학생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켄터베리 TV(CTV) 건물 안에 있던 어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지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식들의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려 왔는데 아들이 숨졌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됐고 실종된 나온씨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5명에 이르지만 현지 경찰은 희생자가 24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머레이 맥컬리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외국인 사망자가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질랜드의 이번 피해는 1931년 뉴질랜드 북섬 네이피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56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재앙이다. 데이비드 카터 경제개발장관 직무대행은 크라이스트처치를 재건하는데 1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도시의 중심지역을 다시 개방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110억달러(약 12조원)로 추산되고 있고 시내지역의 일부 사업주들은 기업의 주요 정보들이 담긴 컴퓨터등을 건물에서 꺼내오고 있으나 많은 건물들은 여전히 붕괴 위험을 가지고 있어 출입허가가 제한되고 있다.

많은 구조대원들은 지진 발생 이후 계속되는 구조작업으로 지쳐가고 있다. 특히 가장 위험한 지역의 구조작업을 담당했던 호주의 구조대원들은 극심한 피로로 어제 밤 호주로 귀국했으며 오늘 새로운 구조대가 도착하여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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