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참가자 등도 일체 밝히지 않아 의혹 부추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10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의 개최 장소까지 대외비라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 국제교류팀은 7일 행사 장소가 어딘지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대외비여서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정과 관련해서도 “11일 오전에 회의가 있고,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는 정도만 알려줄 수 있다”고 말하고, “다른 것은 대외비여서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누가 참가하는지에 대해서도 재단측은 대외비라고 밝혔다.
본지는 행사개최와 관련해 재외동포재단 측에 여러 차례 장소 등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단측은 “확인해서 연락하겠다”고만 답한 뒤 회신을 피하다 최종적으로 이 같은 답을 건네왔다. 이 직원은 “대외비로 알려줄 수 없다는 결정은 위에서 논의해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재단측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왜 대외비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본지는 이에 앞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를 밀실회의로 해서는 안된다고 사설로 지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