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에서 드물게 K‐ POP 무료콘서트가 9월24일 시내에서 열려 팬 300명이 회장을 가득 메웠다. 한일 문화교류의 통로 구축을 목표로 민단 도쿠시마본부(단장 강성문)이 기획하고, 주고베 총영사관(총영사 주철완)이 후원한 행사였다. 공연 후에는 감사의 말과 함께 "감동했다"는 메시지도 많이 전해지는 등 성황을 이룬 행사였다. 강단장은 "민단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만족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계속할 방침.
출연은 'WONWOO' 'H5' 'B·I·T'의 3개 팀. 한국을 출발해 일본에 활동 거점을 옮긴 팀들이다.막간에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만든 프리허그 영상을 내보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친선과 우호를 바라는 강단장의 무언의 메시지다. 회장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젊은 여성 팬의 모습도 보였다.
각조 모두 4곡씩 노래를 선보였다. 마지막은 3개팀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서서 'LALALA LOVE SONG'과 한국가요 '무조건'을 열창했다. 회장에서는 팬들이 모두 기립했다.
공연의 성공은 단원들의 자발적인 협력 때문이었다. 10여명이 자발적으로 한명이 티켓 20장을 맡아 인근의 지인들에게 나누었고, 당일도 회장 정리 등 도우미활동에 나섰다.
'FACEBOOK'이나 'LINE'을 통해 평소에 도쿠시마 민단과 연결돼온 일본인 팬들이 이번 공연 결과 더 늘어난 것도 큰 수확이었다. 강단장의 말에 따르면 17세로부터 25세의 여성으로부터 "민단의 일을 돕고 싶다"는 메시지가 속속 도착했다는 것.
그는 "한일 교류를 위해 내년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는 도쿠시마현 일한의원연맹 멤버들을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300여명 참여...한일 우호 담은 허그 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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