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련회장 선거전 치열
미주총련회장 선거전 치열
  • 연합뉴스
  • 승인 2011.04.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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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인 등록 1천107명..2년 전의 두배

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련. 회장 남문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11일 미주총련에 따르면 내달 28일 회장 선거를 위한 시카고 총회를 앞두고 약 1천136명이 정회원 신청 등록을 마쳤고 이 가운데 중복 등록자 등을 제외한 1천107명이 최종적으로 투표 자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임기의 미주총련 회장은 전.현직 한인회장들 가운데 정회원 등록을 마친 이들의 직접 투표 또는 부재자 투표로 선출된다.

2009년 제23대 회장 선거에서 501명의 정회원이 투표에 참가한 것을 포함, 지금까지 투표자가 600명을 넘은 적이 거의 없었다.

투표인 수가 직전 선거의 2배가 넘는 것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 재외국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250만 재미동포 사회를 명목상 대변하는 미주총련 회장의 위상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김재권 미주총련 전 이사장과 유진철(56) 전 동남부 한인회연합회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80여곳 한인회를 찾아가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고, 앞으로 남은 40여일 동안 100여 곳을 더 돌 계획"이라며 "아직은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우세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까지 25개주를 돌았고, 앞으로 20개주를 더 돌아볼 계획"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미주동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차분히 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미주총련 전현직 회장들의 친목모임으로 두 후보가 속해 있는 `한백회' 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백회는 최근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백회의 공식 의견이 정립 될 때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지난 주말 남문기 미주총련 회장이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킹스캐년에서 주최한 미주총련 차세대 워크숍에 함께 참석해 정견을 발표했으며, LA로 돌아와 상대 후보를 비난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하는 페어플레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남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미주총련이 재미동포 사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진정한 재미 한인 사회의 대변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가진 1차 토론회에 이어 내달 2일 LA에서 2차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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