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한인회가 지난 7월26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40km 떨어진 남아공 최대 흑인 밀집 지구인 소웨토(Soweto) 지역에 있는 올란도 고아원 (Orlando Children’s Home)을 방문했다.
1940년에 세워진 이 고아원에는 65명의 아이가 생활하고 있다. 이중 3분의 1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이 고아원은 1977년 정부 측 지원금이 끊기면서 폐쇄될 위기를 맞았지만, 소웨토 주민들의 힘으로 1985년 재설립됐다.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고아원 내부에서는 고아(Orphanage), 에이즈(AIDS)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남아공한인회장 취임식에서 올해 한인회 사업의 하나로 ‘에이즈 고아원 지원’ 사업을 발표했던 김맹환 한인회장과 한인회 회원들은 이날 올란도 고아원을 찾아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페이스 페인팅, 풍선 인형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쳤다.
남아공한인회 이달훈 사무총장에 따르면, 앞서 남아공한인회는 고아원을 두 차례 찾아 고아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조사를 했다. 한인회는 소시지 바비큐로 핫도그 간식을 만들어 아이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남아공대사관 직원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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