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가 사천성, 충칭, 운남성, 귀주성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각 지역 한인체육대회 때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먼저 지난 10월26일 ‘사천성 한인체육대회’에서 이 대회를 열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고사리손으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색종이에 써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종이비행기 날리기는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저학년 아이들, 고학년, 중고등부, 성인 여성, 성인 남성 순으로 빨강, 노랑, 파랑, 주황, 초록, 보라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각각의 종이비행기가 하늘 위로 날고, 또는 땅으로 떨어질 때마다 사람들의 탄성과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치 오색의 비행기들이 우리의 통일 염원을 담아 날아가는 듯했다.
비행기를 던지는 시간이 끝난 뒤엔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도권 부총영사, 한재령 한인회장,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이종직 전 서부지역담당 부회장, 김은주 현 부회장이 시상했다.
김은주 서부지역담당 부회장은 “통일이 먼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일이라는 걸을 알리도록 생활 속에서 통일을 찾아 나가는 사업을 서부지역 위원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는 오는 11월2일 운남성 쿤밍한인체육대회(회장 겸 평통위원 류덕기), 11월9일 귀주성 한인체육대회(회장 겸 평통 위원 박상윤), 충칭한인회 행사(회장 겸 평통 위원 김정필, 김미화, 박주완, 윤주희 위원)에서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와 한반도 지도 그리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11월9일 쓰촨성 성도 한글학교에서 ‘통일 글짓기, 그림 그리기, UCC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