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한국학교가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이 컴퓨터, 요가, 기타연주 등 다양한 교양을 배울 수 있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대한국학교는 올해 6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중 서울대에 1명, 연세대에 7명, 고려대에 4명, 성균관대에 16명, 한양대에 21명, 건국대에 14명, 서강대에 6명, 이화여대에 9명이 합격하는 등 대다수 졸업예정자의 대학진로가 결정됐다. 국내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대부분 7월에 실시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8일부터 11월29일까지 8주간 진행되는 ‘디딤돌 프로그램’은 심화 수업, 자율동아리, 예체능으로 구성된다. 1~4교시에는 교과 심화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국어(소논문 작성, 실용적 글쓰기, 한국어능력인증시험), 영어(TED, TEPS, TOEIC), 수학(복소수와 복소평면, 행렬과 일차변환, 통계 심화), 과학(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 사회(생활과 법률, 한국사특강), 심화 중국어 중에서 원하는 과목을 매일 두 과목씩 선택할 수 있다.
5~6교시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활동을 찾아서 부원을 모집하는 자율동아리 활동인데 코딩의 기초와 이해, 포토샵 프로그램 동아리, 댄스동아리, 티타임동아리 등이 진행된다. 7~8교시에는 예체능 및 교양수업으로 요가, 축구, 골프, 농구, 배드민턴, 기타연주, 베이킹&바리스타, 3D 프린팅을 위한 모델링 등이 진행된다. 학교는 이 수업을 위해 외부의 전문 강사를 초빙한다.
연대한국학교 허철호 교장은 “대학진학이 거의 확정돼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딤돌 프로그램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치열한 입시에서 해방돼 마음이 들뜨기 쉬운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대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