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임 미 중부플로리다한인회장
“태극기는 구했는데, 대통령 사진은 구할 수가 없네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박석임 미 중부플로리다한인회장이 “좀 도와달라”며 이같이 밝힌다. 한인회관에 걸고 싶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누군지 모르는 2세들이 많아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지요”
그는 이것을 한인회관에 걸어서 회관을 찾는 2세들에게 민족정체성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3.1운동 기념식을 가지면서 2세들을 참여시켰어요. 모두 150여명이 왔는데, 1.5세 부모들이 2세들 손을 잡고 왔어요”
1.5세 부모들은 우리말도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이들과 그 2세들에게 3.1운동 기념식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했다는 것이다.
“그런 자리 말고 3.1 운동을 가르칠 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박회장은 이어 태극기와 대통령 사진 구하기에 나섰다고 한다. 한인회관에 걸어놓고, 2세들에게 모국이 어디인지를 알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태극기는 어렵게 구했습니다. 거는 태극기가 아니라 액자에 넣은 태극기여서 구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사진은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영사관에 부탁했으나 어렵다는 얘기만 했다는 것. 역대 대통령 사진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박회장은 지금 한인회 회관에 걸 사진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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