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월드코리안신문) 홍성구 객원기자= 박병진 조지아주 북부지구 연방검사장이 사임한다고 미국 법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조지아주 북부 46개 카운티를 관할한 박 검사장이 아직 4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여서 사임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MSNBC뉴스는 박 검사장의 사임 발표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의 전화통화 후 이틀 뒤에 나왔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펜스퍼거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당신은 절대 트럼프 편이 아닌 연방검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TPM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부에서 새로운 지검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PM에 따르면, 새로 임명된 지검장은 조지아 남부 지방에서 트럼프가 임명한 바비 크리스틴 남부지검장이 될 예정이다.
바비 크리스틴은 조지아 주방위군 준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박병진 검사장은 2018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미주한인 최초로 조지아 북부지방검사장이 됐다. 그는 2010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의정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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