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지역 회장단, 세계한인회장대회서 발표
“한달 동안 집에 갖혀 있으면 감옥보다 더 기막혀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의 무궁화홀. 이진영 이집트한인회장이 16일 재스민혁명의 물결이 이집트를 삼켰을 시기를 회상한다.
“슈퍼마켓도 없고 경찰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집에만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으로 보름간을 버텼다. 하지만 그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 2조2항이다. “국가는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조항에 대해서다.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간사로 연단에 선 그는 아중동지역 현안으로 ‘재외국민 재난재해 대응체제 구축’을 요구했다.
“아프리카 중동지역에는 48개 한인회가 있습니다.이 지역에 지금 재스민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는 이 지역에 있는 한인들이 ‘일시해외체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정부가 이들의 재해재난에 대해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재해대책본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 시스템에 추가를 하든 신설을 하든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해등급에 따라 구체적인 대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진영회장은 현지에서 보니 터키는 자국민 보호를 잘 하더라면서 우리도 비상연락망 가동과 대피소 설치 등으로 자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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