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아제르바이잔 문학연구소가 오은경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를 터키 젱기르 알이을마즈(Cengiz Alyılmaz) 교수, 오르한 쇨레메즈(Orhan Soylemez) 교수와 함께 ‘2020 최고의 학자’로 선정했다고 아제르바이잔 현지 언론 ‘525-ci qezet’가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문학연구소는 2014년부터 아제르바이잔 민족시인 니자미 겐제비(Nizami Gencevi)의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매년 인문학-투르크학 분야 연구자 중에서 최고의 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오은경 교수는 터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터키-한국 소설 비교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논문과 단행본을 집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즈벡 영웅서사시 알퍼므쉬와 주몽신화 비교」로 외국인 최초 인문학 국가박사학위(Doctor of Philology)를 받은 그는 알타이 공화국과 사하공화국 등을 현지 조사 하면서 시베리아 투르크 무형문화유산을 연구하기도 했다.
오은경 교수가 소장직을 맡고 있는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는 학술원 산하 문학연구소, 민속학 연구소, 역사연구소 등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주아제르바이잔한국대사관과 양국 외교 수립 이후 최초의 인문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오은경 교수의 『20세기 한국과 터키 소설 속의 여성』, 『우즈벡 영웅서사시 알퍼므쉬와 한국의 주몽신화 연구』등은 아르바이잔에서 터키어로 출간됐다. 오 교수는 이 외에도 민족시인 배흐티야르 와합자대의 『귈뤼스탄의 시』를 한국어로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