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美서 '광폭외교' 펼친다
김성환 장관, 美서 '광폭외교' 펼친다
  • 연합뉴스
  • 승인 2011.06.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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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재계인사들과 회동…미국과 개발원조 MOU 체결

방미 길에 오르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뉴욕과 워싱턴을 무대로 '광폭외교'에 나선다.

일주일이 채 안 되는 방미 기간이지만 미국 조야의 여론을 주도하고 한미관계를 이끌어가는 정(政)ㆍ관(官)ㆍ학(學)ㆍ재(財)계와 한인사회의 핵심인사들을 다각도로 연쇄 접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힐러린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첫 단독 양자 방미다.

우선 21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방문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21일 유엔 총회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을 축하하는 연설을 하는데 이어 유엔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축하 리셉션을 연다.

또 뉴욕방문 기간 토마스 허바드 이사장과 마크 민튼 회장 등 코리아소사이어티 지도부와 면담하고 하인스 워드 미국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 미식축구 선수를 한ㆍ미 미래비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할 계획인 김 장관은 릭 데이비스 페가수스 대표와 한국계 미국인인 존 킴 뉴욕 라이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볼 전 해군장군, 테미 오버비 한미 비즈니스 카운슬 회장, 코트라 북미본부장,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연다.

23일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김 장관은 의회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와 조 리버만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로스-레티넨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한미동맹과 대(對) 한반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다.

싱크탱크에 포진하고 있는 학계인사들과도 만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석좌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과 케네스 리버살ㆍ더글라스 팔 전 NSC 선임 보좌관 등을 함께 만날 예정이다.

또 오바마 행정부의 대 중국, 대 한반도 정책에 깊숙이 관여해오다 지난달 퇴임한 제프리 베이더 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별도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김 장관 방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양국이 개발원조 분야에서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이벤트다. 양국 장관과 함께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과 라즈 샤 미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여수박람회 브리핑에도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이번 방미 일정은 역대 어느 외교장관 때보다도 폭이 넓으면서 밀도가 높다"면서 "그만큼 한미동맹의 격이 한단계 높아지고 양국간 협력의 폭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미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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