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보건소는 출국용 PCR 안 해준다··· 민간 병원에 일 떠넘겨
[수첩] 보건소는 출국용 PCR 안 해준다··· 민간 병원에 일 떠넘겨
  •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 승인 2021.05.18 11: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인 듯··· 블로그에는 각종 경험과 의견 난무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 출국을 위해 PCT 테스트를 하려는데 내일 보건소가 문을 여나요? 
“문을 여는데 출국용 검사는 하지 않아요. 보건소는 출국용 영문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요.”
- 다산 콜센터에서는 송파보건소는 안 되고 강남보건소는 영문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면서 연결전화 번호를 알려주던데요?
“보건소에서는 검사하고 발급하는데 3일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72시간 내에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아요. 또 영문 증명도 발급하지 않아요.”
- 왜 발급을 안 해주는지요?
“나라마다 요구 내용이 다 달라서요”
- “언제 어디서 어떻게 검사했다는 공통적인 내용만 들어있으면 된다는데요?”
“여하튼 보건소에서는 안 됩니다. 대신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알려드릴게요. **이비인후과 병원 전화****, *이비인후과병원 전화****, 강남****병원 전화****.”
- 강남구에서 이 세군데만 되나요?
“다른데도 될 수 있을지 모르는데, 확실히 되는 곳은 이 세곳입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다. 전화에서 응대한 사람은 강남구보건소 콜센터 직원이라고 했다.

미국 행사 취재를 위해 출국을 준비하면서 PCR 테스트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보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러 블로그에 다양한 경험이 올라있으나, 낡은 데이터가 많아 제대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무엇보다 보건소에 물어보라는 한 블로그 내용을 보고 강남보건소에 문의한 것이었다.

출국일은 21일 금요일이다. 따라서 출국편 이륙 72시간 이내로 맞추자면 19일이나 20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일 당일에는 검사를 하더라도 증명서가 발행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블로그에 많이 올라있었다.

미리 받자면 19일이 부처님오신날이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그날은 공휴일이어서 보건소가 PCR검사를 해줄지 궁금했다.그렇게 해서 어렵사리 통화한 강남보건소의 콜센터 직원과 위와 같은 대화를  나눈 것이다.

블로그는 보건소에서 발급한 국문 증명서를 들고 인천공항에서 영문 공증을 받으니까 문제없이 출국했다는 내용도 올라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최근에는 지인이 미국에서 들어와서 다시 출국하다, PCR테스트 받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소동이 일어난 적도 있었다. 결국 그는 수십만원을 들여 검사받고 이튿날 비행기로 겨우 출국했다고 알려왔다. 불과 일주일도 안 된 일이었다.

블로그에는 PCR 검사 가격도 들쭉날쭉이고, 어떤 곳은 턱없이 비싸다는 의견도 올라 있었다. 문제는 이런저런 내용을 읽어보지만 블로그 내용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산콜센터를 찾아서 보건소에 질의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통화연결이 된 강남보건소는 출국용을 발급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민간병원 세곳을 추천해줬다. 보건소가 못하는 일을 어떻게 민간병원은 할 수 있는지는 미스터리였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펜데믹 상황에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한다는 옛말을 떠올렸다. 출국을 위한 정보도 출국하는 당사자가 직접 알아서 챙겨야 하는 이른바 정보 무정부 상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산콜센터의 안내와 보건소 콜센터의 안내가 서로 다르고, 보건소는 출국용을 또 민간한테 떠넘기고....

보건소가 출국용 PCR테스트를 발급하지 않는 것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런 면에서는 민간 병원도 책임을 못지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외로 볼일 보러 가는 일이야 민간의 일이니까 정부가 관여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 같은 상황에서 혼돈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보건소가 출국용 PCR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국민들의 혼동과 불편을 해결해주는 책임 있는 정부 정책이 아쉬운 때인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이 2021-08-24 22:37:35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 받고 싶으셨다는게 결론 아닌가요? 기사 내용이 엄청 황당하기는 하네요. 오타 검사도 되지 않았고요. 자발적으로 해외 출국하는데에 국민건강보험이나 세금으로 왜 검사를 해 줘야 할까요. 가뜩이나 보건소 직원들도 현 업무가 감당 안되게 많은데 출국자들 신경 쓸 겨를은 없습니다. 출국 하시고 싶으시면 간단합니다. 선별진료소 리스트에서 민간병원에 전화 한두군데 돌리면 누가 출국자용 해주는지 금방 나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