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힘 모아, 독립운동의 산실 흥사단 옛 단소 보존해야”
“한인들이 힘 모아, 독립운동의 산실 흥사단 옛 단소 보존해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6.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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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등 기자회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LA한인사회가 철거될 위기에 놓인 흥사단 옛 단소(Young Korean Academy)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한인언론인 미주한국일보, 스포츠서울 USA 등에 따르면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흥사단 미주위원부, LA한인회 등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6월9일 기자회견을 열어 카탈리나 스트리트에 있는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이 철거되는 것을 막고, 옛 단소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 사적지로 보존될 수 있도록 범동포적인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흥사단은 1914년 LA 다운타운에 단소 사무실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단소는 이후 피게로아 스트리트, 카탈리나 스트리트 등으로 옮겨졌는데, 카탈리나 스트리트에 있는 단소는 1932년부터 단소 건물이 매각된 1978년까지 흥사단 활동 본거지로 사용된 곳이다. 이후 지난 2019년 매물로 다시 나왔는데, 이 때 중국계 미국인 개발회사가 건물을 185만달러에 구입했다. 중국계 회사는 이 자리에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으로, LA시로부터 철거 허가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명기 안창호기념사업회 총회장은 “한인들이 힘을 모아 독립운동의 산실이며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흥사단 옛 단소를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역설했고, 동아세아 도서관 전 관장 켄 클레인 박사는 “USC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흥사단 관련 자료가 36점인데 그중 15점이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흥사단은 1913년 5월13일 도산 안창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흥사단은 독립운동을 위한 조직적 재정후원뿐만 아니라 미국 내 한인 교민들의 사회 활동, 권익 보호 등도 지원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단소 보존을 위해 △한국 정부에 매입 요청 △LA시 사적지 지정 등 방안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가 6월9일 LA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기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스포츠서울 USA]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가 6월9일 LA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기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스포츠서울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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