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통신] 세계로 향하는 차세대
[보스턴통신] 세계로 향하는 차세대
  •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 승인 2021.06.12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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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얼마 전 미 NBC TV 방송의 신인 등용문인‘ America’s Got Talent 2021’오디션 쇼에서 미국에 입국한지 열흘 밖에 되지 않은 4명의 무명 한인 청년(수영, 영제, 숀, 지환) 팝송 싱어들이 출연하여 흑인들 특유의 애환을 담은 창법으로 진정한 사랑을 위한 기도를 노래한 ‘All My Life’를 불러 열광 속에 1위로 오디션을 통과했다. 많은 이들이 감격한 이 쇼에서 개인적으로는 복합적인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그동안 청년들이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며 성실과 끈기를 요구하는 일상 업무들을 마다하는 함께하기 힘든 세대라 폄하해 왔다. 이날 방영된 저들의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성으로서가 아니라 그들의 강렬하나 절박한 현실을 호소하는 듯한 감동을 전했다. 이제 우리는 청년 세대에 대해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차세대 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노래를 호평한 까다로운 한 심사위원은 “한국 문화는 과연 어떤 문화이기에 이토록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는가?”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는 한국의 인지도와 네임 브랜드의 힘이 대단한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노래를 부르기 전 입장 할 때부터 한국에서 왔다는 소개를 할 때 열광하며 환영하는 관중들의 열성적인 반응이 이를 더욱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문화 예술계의 뛰어난 국제적 위상은 이와 같이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 보다 해외에 사는 재외 한국인 들이 더 절감하는 듯하다. 세계 도처에 생중계로 진행된 2021년도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서는 젊은 영화인들의 제작으로 이민 사회의 애환을 잘 그려낸 ‘미나리’라는 우리 영화가 호평 속에 윤여정이라는 걸출한 인생 배우의 연기력에 힘입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지난 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작품에 대한 감독상 수상과 더불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며 다시금 한국의 네임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높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생각 할 수 없었던 업적이 우리 인재들의 손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한인 그룹 BTS의 약진은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의 청년들에게 의식 있는 노래로 이미 큰 울림을 주며 각인된 그들의 노래는 발매 할 때 마다 세계의 여러 매체 들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도 ‘버터’라는 신곡으로 계속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리며 여러 공식 기관 순위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또한 널리 알리는 공공외교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비단 문화 예술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영국에서 경쾌한 골 게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미주 프로야구계에서 활약하는 토론토 팀의 류현진 투수, 그리고 남편과 함께 미식축구 경기 팀 뉴욕 버펄로 빌스 팀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 킴 페굴라 등이 우리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곳 보스턴에서는 10여년 전 한국의 한 여자대학교 발레 앙상블 팀을 초청해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발레로 각색해 공연했는데 하버드 대학교는 미 국가 문화재인 샌더스 공연장을 개방해 3,000여명의 교수, 학생,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인에게는 신체적 특성상 도저히 무리라고 여겨 포기하며 정상을 생각지도 못하던 발레 부문에서도 이제는 세계에서 한국인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노력들 결과 현재는 저명한 보스턴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를 비롯해 5명의 전속 발레리나가 활약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즐기던 ‘호두까지 인형’ 공연에서도 한국인 주역들을 보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향한 차세대들의 약진을 좀 더 소개해 보면 보스턴의 경우 과학 분야에서도 절망적이었던 코비 19의 확산에 처음 권위 있는 효능의 백신에 많은 예산과 신기술을 도입해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제약회사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며 코로나 전염병 사태에 희망을 주고 있는데 이 회사에서 한인 차세대 과학자들이 열심히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합작 생산 보급과 백신 원액생산 노력에도 숨은 노력을 통해 애국하고 있다고 한다.

한인 차세대들의 노력과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 이제 우리는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젊은 세대들을 후원하고 이끌어 주는 일에 집중하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을 것이나 일부 의견을 개진해 본다면 우선 차세대를 위한 정부 기구가 필요하며 관민 집중 연구 기관 들을 설립하여 소모성 투자와 관심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청년 세대 사업 방안을 조목조목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예를 들 수 있겠으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답해 본다면 보스턴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마음대로 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각종 사회 체육의 활성화 그리고 개인적인 운동 공간도 잘 조성돼 한국에서는 일부 인사들의 전유물이 돼버린 골프, 테니스 등은 일반 청년들이 범접하기 힘든 운동이 되고 말았다.

골프는 언급 할 필요조차 없지만 테니스 경우 우리 지역에서는 밤에도 동전만 넣으면 불이 켜지는 정도로 시설이 대중화돼 청년들이 활력 있게 움직이는 공간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하버드, MIT 주변에는 젊은이 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친교와 창업을 이룰 수 있는 벤처 카페들이 있어 취업과 창업, 합작, 정부 지원, 해외투자가 확보 등의 일들이 이루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안타까운 지난 사업을 소개한다. 미주에서 많은 시간과 재원과 주류 인사들의 여러 후원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으나 마지막 FTA 협상 단계에서 이루지 못한 한국 청년을 매년 16,000명씩 취업비자로 입국시킬 수 있었던 사업이 무산된 것이다. 그 당시 한국 실무자들은 내용을 알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 호주 등 여러 나라는 활력 있게 이 제도를 활용하여 청년들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정부가 다시 주목하고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있다. 이것이 성사된다면 혼인, 직업, 출산, 주택 등의 고질적 한국의 청년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젊은 고급 인력이 매년 16,000명씩 미국으로 진출하는 날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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