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일본신문 보도기사 자료집 발간
안중근 의거 일본신문 보도기사 자료집 발간
  • 추교진 기자
  • 승인 2011.07.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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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문에 게재된 안중근의사 의거 관련 보도기사를 발췌한 자료총서 '일본신문 안중근의거 기사집 Ⅰ, Ⅱ'가 발간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이 발간한 자료집은 4×6배판으로 각 700면이다.

자료집Ⅰ은 모지신보(門司申報)에서, Ⅱ는 오사카마이니치신문(大阪每日新聞)에서 발췌한 안중근의거 관련기사를 번역문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모지신보’는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모지시에서 발행된 일간신문으로(1892년 창간 ~ 1938년 폐간) 한국관련 기사를 타 신문에 비해 보다 많이 보도한 신문이다.

특히 ‘안중근 공판 속기록’ 전체를 게재하였고, 당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이유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또한 자료집 Ⅱ에는 이번에 새로 발굴된 안중근 의사의 자필이 수록돼 있다. 자필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 받은 후 일본인 미즈노 변호사의 수첩에 기록한 것이다.

이 밖에도 안의사의 의연한 태도가 일본인에게 ‘메이지시대의 애국지사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모지신보, 1910년 2월 24일자 '안중근의 일면'이라는 기사와 ‘안중근이 이토를 쏜 총탄의 간격이 각각 약 6cm를 넘지 않을 정도의 명사수’ 라는 기사(모지신보, 1910년 11월 1일자 '가와카미 총영사 귀국')는 놀랄만하다.

또한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15개의 이유가 가감 없이 모두 보도돼 명성황후 시해에서 시작되어 러일전쟁 후 일본의 기만적인 침략과정을 안의사의 입을 빌어 그대로 언론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알리는 결과가 되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번 기사모음 자료집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계기로 작년 12월 ‘중국신문 안중근의거 기사집’과 올해 3월 ‘안중근 문집’ 발행에 이어 세번째로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재평가와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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