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백신을 접종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주재국 국민 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이지요. 한인회와 대사관은 긴밀히 협력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 진행됐습니다.”
변성철 스리랑카한인회장은 “한인회와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이 협력해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총 4차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며 교민들의 백신 접종 장면을 본지에 보내왔다. 변 회장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지난 6월14일, 7월14일, 8월3일, 9월13일 콜롬보에 있는 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한인회와 대사관이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 이유는 백신 접종 물량이 충분치 않고, 순서가 돌아와도 교민들이 4~5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 스리랑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준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변 회장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지 교민 약 450명이 2차까지 접종을 했다. 교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운진 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은 주재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백신접종 센터 장소를 물색하고 한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접종일 당일에 응급 대기팀을 준비하고 음료를 제공했다.
한편 스리랑카한인회는 지난 7월 한국기업으로 기증받은 코로나19 신속자가진단 키트를 교민 300여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스리랑카법인, KOTRA 콜롬보무역관 등으로부터는 위급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할 산소발생기를 기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