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는 606억원… 재외동포 교육, 교류지원 사업비는 감액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예산안도 최종 확정됐다.
2022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올해보다 8.6% 증가한 707억7천6백만원이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700억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2016년 551억원→2017년 616억원→2018년 613억원→2019년 655억원→2020년 656억원→651억원 등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사업비, 인건비, 경상운영비로 구분된다. 2021년도 재외동포재단 총 사업비는 638억원으로 올해보다 9.3% 증가했다. 내년도 사업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외동포교육은 177억3천8백만원 △재외동포교류지원은 151억6천8백만원 △재외동포조사연구는 9억2천8백만원 △재외동포차세대는 101억7천1백만원 △한상네트워크 는 34억8천3백만원 △홍보문화는 46억7천6백만원 △재외동포통합네트워크는 27억7천5백만원 △재외동포인권지원은 16억9천만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건립은 71억8천6백만원이다.
사업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재외동포 교육사업(27.7%)은 14억원 감액됐고, 재외동포재단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재외동포 교류지원은 6억원 감액됐다. 재외동포차세대가 10억원 증액됐을 뿐 대부분 사업비가 소폭 감액되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함에도 내년도 사업비가 증가한 이유는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에 71억8천만원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사업비를 빼면 실제 재외동포재단 사업비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재외동포재단은 서울 시흥시에 차세대 정체성 교육을 하고,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 운영비가 포함된 △재외동포교육 사업, 재일민단 지원, 고려인동포 초청사업 등이 포함된 △재외동포고류지원 사업이 감액된 이유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업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외교부 예산은 올해 보다 1,644억원, 5.8% 증가한 3조5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