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들, 6.25 참전미군 추모행사 개최
애틀랜타 한인들, 6.25 참전미군 추모행사 개최
  • 연합뉴스
  • 승인 2011.07.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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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인들이 22일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재향군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이날 낮 시내 조지아 주정부 청사 본관 홀에서 200여명의 한미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했던 미군 재향군인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한미우호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좋은 이웃되기 재단'(사무국장 박선근)이 주도한 이 행사에는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흥수 애틀랜타 부총영사 등 한인 100여명과 샘 올슨 조지아주 검찰총장, 윌리엄 네스빗 주방위군 사령관, 래리 엘리스 예비역 육군대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는 6.25 전쟁당시 전사한 미군장병 740명을 비롯해 부상 1천404명, 포로 97명, 실종 96명 등 조지아주 출신 미군장병의 희생을 추모하고, 감사하기위해 마련된 것으로, 로버트 맥커빈 한국전 참전용사회 조지아 지부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 2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가 열린 주정부 신청사옆의 `피터 휠러 전몰용사 기념 광장'에는 지난 1993년 박선근씨 등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이 모금을 통해 건립한 한국전에서 숨진 740명의 조지아출신 미군 장병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탑이 설치돼 있다.

박선근씨는 인사말을 통해 "740여명의 조지아주 출신 미군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와 세계평화를 위해 전사했다"면서 "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의 뿌리 내렸고 그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뒤 참석한 재향군인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전달했다.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한국전쟁은 더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인들은 참전 미군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재향군인 대표에게 감사의 꽃을 전달했다.

애틀랜타 한미우호협회 의장인 래리 엘리스 예비역 대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생으로 발전한 한국은 베트남전을 비롯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전에 미군의 동반자가 될 정도로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맥커빈 한국전 참전용사회 조지아 지부장은 답사를 통해 "한국전은 더는 잊힌 전쟁이 아니며,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고 참전용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윌리엄 네스빗 주방위군 사령관은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에서 볼수 있듯이 북한은 아직도 호전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전이 주는 분명한 교훈은 억제력만이 평화를 보장하고, 과거를 잊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캅 카운티에서 연수중인 서울 성동구 고교생 대표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고, 한인타운이 밀집한 `존스 크릭'에서 활동중인 `호스 존스 크릭'이란 한인 청소년 음악팀이 연주를 맡았다.

또 오거스타시에 있는 포트 고든에서 고교 중퇴생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청소년 도전 프로그램(Youth Challenge Program.YCP)'에 참여중인 미 청소년 대표들이 의장대로 참가하는 등 양국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깊게했다.

작년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애틀랜타 시내를 관통하는 85번 고속도로 주변에 미군의 희생에 감사하는 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던 좋은 이웃되기 재단은 행사후 참전용사들에게 오찬을 베풀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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