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프랑스한인회(회장 송안식)가 주최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부가 설치됐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열렸다.
프랑스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지난 3월1일 파리 샤또덩가 38번지에서 개최했다”면서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김규식 선생은 1919년 4월 파리 9구에 있는 샤또덩가에 한국통신국을 설치하고 일제의 폭압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했다. 그는 그해 5월 파리강화회의에 정식으로 청원서와 비망록을 제출했다. 그해 4월부터 6월까지 김탕, 이관용, 여운홍, 황기환, 조소앙 등이 파리에 도착하면서 한국대표단 진용을 갖춰졌다. 한국대표단은 1920년 1월 한국문제 연설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3.1절 기념식에는 송안식 한인회장의 개회사, 유대종 주프랑스한국대사의 문대인 대통령 기념사 대독,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프랑스 한인신문 한위클리에 따르면 송안식 한인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1919년 3월28일부터 1920년 4월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부가 있던 역사적인 자리이자 애국정신이 깃든 장소”라며 “우리는 애국애족 정신을 상기하며, 자라나는 2세에게 민족통일의 정신을 심고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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