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서 CAISA그룹 회장, “백팩 메고 나가 해외 트렌드 읽어라”
하경서 CAISA그룹 회장, “백팩 메고 나가 해외 트렌드 읽어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4.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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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멘토링하는 리딩CEO회의로 바뀌어야”...중미에서 포장용품, 섬유기업 등 경영
하경서 CAISA그룹 회장
하경서 CAISA그룹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대마초 산업이 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세계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데, 한국은 규제로 인해 이 산업에 참여할 수 없어요. 모두 세팅되고 나면, 한국한테 주어지는 기회는 없어집니다. 트렌드를 읽고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4월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에서 하경서 회장이 발언을 했다.

이날 세미나는 2022년 봄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4월 6일 여의도 국회 앞 글래드호텔에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김점배 오만한인회장이 올해 가을 울산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위촉장으로 받고, 또 내년 가을의 제21차 세계한상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며, 첫 개최지로 미국 오렌지카운티를 선정했다.

하경서 회장은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함께 개최된 한상 리딩CEO회의에 참석해, 재외동포재단과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이 ‘포스트코로나시대 지속성장 방안 및 세계한인경제인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언을 했던 것이다.

“대마초 시장은 미국에서만 250억 달러에 이릅니다. 세계시장은 더욱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시장이 커지면서 멕시코와 우루과이, 유럽도 빠르게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어요. 대마초 재배 농장에서부터 약품, 식품, 유통 등으로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요.”

이튿날 호텔에서 만난 하경서 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한국이 늦게 뛰어들어서는 건질 게 없다”고 경고했다. 하경서 회장은 엘살바도르를 중심으로 의류와 섬유제조, 봉제, 포장용품 제조 유통 등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10살 때 가족과 함께 이민해 미국 LA에서 성장한 그는 30대 초반까지 LA에서 봉제공장 4곳을 운영하다 1992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미국 내 봉제업계가 위기를 맞자 엘살바도르로 사업 기반을 옮겼다.

현재 엘살바도르 및 과테말라, 니카라과, 미국 등지에서 포장용품 제조업체 CAISA, 봉제업체인 TEXOPS와 APPLE TREE, 커피농장, 해양서비스업체 등을 경영하는 그는 온두라스에 합성섬유 제조공장도 만들고, 또 베트남으로도 확장하는 등 국제적인 행보를 가속화해왔다.

“물도 고이면 썩는 것처럼, 비즈니스도 바뀌지 않으면 망한다”고 말하는 그는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태인들의 강점은 백팩을 매고 해외를 돈다는 것입니다. 존 F. 케네디도 젊을 때 백팩을 메고 유럽을 돌았습니다. 우리 청년들과 기업인들도 백팩을 매고 나가 바뀌는 세상을 끊임없이 봐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우리 청년들에게 군대만 가도록 할 게 아니라 군입대 대신 해외봉사를 하는 선택지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환경은 빠르게 바뀝니다. 안전빵으로 간 게 위험이 되고, 오히려 위험을 선택한 게 나중에 안전빵으로 바뀝니다. ‘똥’에 도전해서 이를 ‘금덩이’로 만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는 “플랜A로 끝나는 것은 없다”면서, “비즈니스에는 각종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어서 플랜Z까지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편한 것을 선택하면 쉽게 넘어진다, 힘든 것을 선택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5년-10년 후를 내다보고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깔아줘야 합니다. 기업이 내는 세금에 기댈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그 일자리에서 세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 함께 열리는 한상 리딩CEO회의에도 젊은 기업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딩CEO는 매년 연회비로 1만불을 냅니다. 얼마 전부터는 입회하려면 10만불의 기부금도 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젊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없습니다. 성공한 리딩CEO들이 젊은 기업인들한테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젊은 기업인들도 참여하는 리딩CEO회의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 회장은 이렇게 주장하면서 “리딩CEO회의에 초청하는 각국의 젊은 한인기업인들을 해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바꿀 수도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다.

“트렌드를 읽기 위해 젊은 사람들과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멘토링을 하면서도 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유태인들을 멘토링을 아주 잘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지금까지의 리딩CEO회의에 새로운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하 회장은 한국 행사를 마치고는 베트남으로 가서 일을 보고, 이어 LA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이날 덧붙였다. 2012년부터 한인회장을 맡아 한글학교 건물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사회봉사에도 앞장서온 그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9회 세계한인의날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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