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씨, "2-3일내 한국 국적 취득한다" 밝혀
남문기씨, "2-3일내 한국 국적 취득한다" 밝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8.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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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업무, 유진철회장 앞 인계 시사

남문기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서울을 찾은 남문기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피임명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빠르면 2,3일 내에 한국적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시민권 포기와 관련, “포기를 위해서는 시간이 1주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서울에서 기다려서라도 모든 일을 마무리짓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문기 전 미주총연 회장을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야기된 당원의 ‘국적’ 시비가 해결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남문기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홍준표 당대표가 당직 인선을 발표하면서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곧 우리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야 당원이 될 수 있다는 한나라당 당규에 따라 남위원장의 임명 문제가 시비거리가 됐다.

남위원장이 미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면서, 과연 미 시민권을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됐으나 남위원장은 시민권 포기의 길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주총연 회장직 인수인계와 관련, 김길영 전미주총연 행정부회장이 인계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히고, 유진철 회장에게 인계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위원장은 “나쁜(?) 사람한테는 넘겨줄 수 있어도 부정(?)한 사람한테는 넘겨줄 수 없지 않느냐”면서 “돈을 15만불을 넘겨준 사람(김재권씨를 지칭)한테는 넘겨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남위원장이 미주총연 회장 인수인계 의사를 밝히면서, 유진철 회장측에 넘기겠다는 내용의 뜻을 공식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위원장은 “당초 김재권회장에게 인수인계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사무실도 잡아주는 등 60% 이상 인계했으나 도중에 (유진철 후보한테) 돈 15만불을 주는 사건이 일어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제23대 미주총연 회장을 맡았던 남위원장이 미주총연의 업무를 유진철 회장한테 넘겨줄 뜻을 시사함으로써 회장선거이래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주총연의 통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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