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동해·독도지킴이들, 美일본해 표기 대응 본격 활동
국내외 동해·독도지킴이들, 美일본해 표기 대응 본격 활동
  • 연합뉴스
  • 승인 2011.08.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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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페스티벌 열고 독도 그림 배포하고.."

미국 지명위원회가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미 국무부가 이를 공식 입장으로 확인한 것과 관련, 국내외 독도ㆍ동해 지킴이들이 나름의 대응에 나섰다.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9일 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맞서 내년에 동해안에서 '동해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동해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동해와 독도를 알려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가 K-POP과 한국 영화, 음식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요소를 모두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이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유력지에 독도가 한국 영토이고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알리는 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바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대표는 "미국 정부의 동해와 독도의 대한 인식은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로비에 넘어간 해외 인사들에게 한반도 지도와 독도를 그린 동양화 1만장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재미동포들도 미국 사회에서 동해와 독도 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결의안 채택 운동을 주도했던 한인유권자센터(KAVC)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위안부결의안이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재미동포들의 풀뿌리 로비 운동 때문이었다"며 "이번 일본해 표기 문제도 우리가 나서서 미국 시민과 정치인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첨예한 이슈인 일본해 표기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우리에게 득이 안되고, 이럴 때일수록 일본의 전쟁범죄와 위안부 문제 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부각시켜 미국 정치권이 일본의 실체와 본질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도지킴이세계연합 신현웅 대표는 "도서관, 지도제작소, 포털사이트 등 미국 사회 전체에 일본해 표기가 일반화돼 있는데, 아직도 재미동포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미국을 움직이는 유대인처럼 우리도 각계각층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워싱턴 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재미동포들이 미리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다"며 "이제라도 지역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찾아가 설득하는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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