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와 제24대 미주총연 업무 인수인계식이 오는 16일 LA에서 열린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김길영 전 미주총연 행정부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문기 회장이 이끈 제 23대 미주총연 업무를 제24대 유진철 신임회장에게 16일 인수인계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LA 뉴스타부동산 빌딩에 있는 제23대 미주총연 사무실에서 인수인계식이 이뤄진다면서, 자신이 인계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유진철 회장측에서는 인수위원장으로 차대만씨가 위촉됐다. 김길영 전 행정부회장은 “미주총연 업무 인수인계는 총회 의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문기 회장이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진철 회장측에 업무를 인계하겠다”고 밝혔는데…
“남회장 개인이 인계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총회 의결사항이다. 지난 6월30일 시카고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재권씨의 당선을 취소하고, 유진철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일 뿐이다”
-임시총회 얼마후 남회장은 업무를 인수인계 하지 않았다면서 (김재권씨나 유진철씨) 누구도 미주총연 이름과 로고를 쓸 수 없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김재권씨측에서는 임시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회장 취임식을 서둘렀다. 이 때문에 나온 얘기다. 김재권씨가 미주총연의 이름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는 뜻에서 얘기된 것으로 안다”
-김길영 전 행정부회장은 인계위원장이다. 인수인계를 위해 LA에 가는가?
“그렇다. 하루 전날인 15일 LA에 간다”
김길영 전 행정부회장은 “차대만씨측에 인수위원 명단을 달라고 했다”면서, “명단을 받은대로 인계위원 명단도 넘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재권 회장은 임시총회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지난달 16일 제24대 미주총연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대해 유진철 회장측이 미주총연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제소해 오는 22일 재판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8월22일 버지니아 법원에서 재판이 열린다. 이 내용과는 관련없이, 이번 인수인계는 지난 시카고 임시총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