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gotogate라는 해외항공권 회사 '횡포', 방치해야 하나?
[수첩] gotogate라는 해외항공권 회사 '횡포', 방치해야 하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6.25 17: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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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결행됐는데, 3분의 1 금액만 환불"...무려 1년반만에 환불 받은 사례도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항공권을 취소하면, 보통 카드회사로 보름이면 취소 통지가 옵니다. 그러면 환불이 진행됩니다.”

gotogate 라는 국제항공권 유통회사에서 환불이 됐는지를 최근 국내 카드회사로 문의했다가 전화로 이런 답을 받았다.

전화의 목소리는 “취소후 세달 가까이 카드 취소 통지가 오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gotogate와 주고 받은 내용을 카드사로 보내주면, 항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gotogate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럽에 소재한 온라인여행사 Etraveli의 소속회사다. 650개 이상의 항공사의 항공권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며, 35개 언어로 된 사이트, 3개 대륙에 사무실이 있고, 연중무휴로 업무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소개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전화는 안되고, 이메일만 지원된다는 점이다. 한국어 홈페이지지에 전화번호도 나오지만, 전화를 하면 국적을 알 수 없는 언어로 녹음된 것만 나온다.

기자는 해외동포사회 전문매체인 월드코리안신문에 근무하다 보니, 해외로 가는 일이 비교적 잦다. 해외한인사회 행사를 찾아 다니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싼 비행기표를 찾자고 국제항공권 포털인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는데, gotogate 여행사도 그 속에 들어있어, 어쩌다 이 여행사에서 올린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번에 생긴 일은 라오스행 표였다. 인천공항에서 방콕을 거쳐 라오스로 가는 항공권을 지난 3월 하순에 구매했다. 4월초 출발 항공권이었다. 항공사는 태국항공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태국항공이 코로나를 이유로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일어났다. gotogate로부터 항공편 취소 연락을 이메일로 받고, 일정이 맞지 않아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불요청이 까다롭기 그지 없었다. 태국항공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환불을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회신이었다. gotogate의 우리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거기에도 비슷한 내용을 이렇게 적어놓고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업계는 많은 건의 항공편 취소와 결제 환불 보류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항공편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고 하신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에 따라 항공사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항공사가 귀하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소도 번거롭기 짝이 없었다. 인천에서 라오스로 가는 편은 방콕을 경유하는 편이었다. 그러다보니 서울-방콕편, 방콕-라오스편, 다시 라오스-방콕편, 방콕-인천편 네 편을 각기 따로 취소해야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데 거의 20회에 가까운 이메일을 주고 받아야 했다. 모두 영어로 주고 받았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3개월이 거의 지나 이제는 환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카드사로 확인했을 때 위에 소개한 바와 같은 답을 받았다. gotogate로부터 취소가 됐다는 연락이 카드사로 와야 하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 고약한 회사이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뒤지자, gotogate를 이용하다가 낭패를 당한 사람들의 얘기들이 숱하게 나와 있었다. “항공권 예매시 스카이스캐너는 절대 조심...(gotogate)”라고 표제를 단 글은 이런 경험담도 올려놓았다. 지난 5월하순에 올린 글이었다.

“제 경험담을 꼭 말씀드려야 할 것같아 몇자 적습니다. gotogate에서 비행기표를 100만원 정도 주고 예약했는데, 다음날 비행기 편이 취소되었다고... 환불금액은 33만원이라고... 웃긴건 100만원 결제했는데 본인들이 비행기 일정 취소해놓고도 항의하니 취소시 환불되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서 못돌려준다고...완전 어이없음.”

또 다른 사람은 “gotogate(고투게이트) 환불받기”라는 제목 아래 “무려 1년반이 걸린 환불과정. 와우!”라고 쓰면서 환불받기까지 1년반 동안의 고생을 소개했다.

이런 gotogate가 버젓이 한국에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과연 두고 보아야 할까? 피해자도 적지 않고, 피해액도 상당할 것인데, 한국소비자원이나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 같은데서는 왜 손을 놓고 있을까? 모든 피해를 국내 소비자만 당하고 있도록 방치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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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남 2022-10-06 17:17:59
저도 gotogate 피해자입니다.. 1회 경유항공원이었는데 비행기가 취소되었는데도 5월에 있던일인데 아직도 환불조치등 아무것도 연락받지 못했읍니다. 메일 보내고 전화 2시간 30분 기다려 통화되도 이상한 대답으로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타이항공이었는데 gotogate로만 연락하라고.. 이런 고투헬

정은정 2022-07-06 11:45:55
저도 개고생 중입니다. 1달 넘었어요.... 우리나라 고객이 호갱인가 보네요. 소보원 뭐하나요?

나그네 2022-06-28 16:32:05
그 항공권 회사 이름을 gotohell 로 바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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