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스페인 동포간담회에서 즉문즉답
윤석열 대통령, 스페인 동포간담회에서 즉문즉답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7.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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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 마드리드서 열린 간담회에 120명 참석… “복수국적 취득연령 낮춰달라”
사진제공=마드리드한인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 마드리드에 한인회관 겸 한글학교를 건립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특별지원을 해달라.(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정부 지원에 원칙이 있다. 현지 동포사회 모금과 정부 매칭펀드는 50:50 이 원칙인 줄 알고 있다.”

- 재외동포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낮추어 달라. 그리고 이중국적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 현재는 한국에 가서 2~3개월 거주하면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것을 개선해 대사관을 통해 서류를 신청하고 마지막 단계에 한국에 입국하여 처리하는 방법을 검토해 달라.(강영구 전 마드리드한인회장)
“동포청을 개설하고,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낮추자는 것은 공약 중 하나다. 복수국적 취득 절차가 그렇게 어려운 줄은 자세히 몰랐다. 알아보고 적극 검토하겠다.”

- 스페인에 있는 교민 가이드 및 여행사들이 한국 여행사들의 횡포와 덤핑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상생하는 방안을 찾도록 도와달라.(이인철 재스페인경제인연합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을 방문해 6월29일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동포간담회에서는 스페인 한인사회의 다양한 현안이 건의됐다. 현지 동포사회 리더들이 질문하고,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을 했다. 만찬을 겸한 이 자리에는 스페인 각지의 한인회장 등 120명이 참여했다.

이날 환영사는 김영기 스페인한인회총연합회장이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교민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했다. 이어 카탈루냐한인회장을 역임한 박천욱 회장이 건배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앉은 메인테이블에는 김영기 스페인한인회장과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강순배 카탈루냐한인회장, 김영구 엑스트레마두라한인회장, 김은정 라스팔마스 세종학당장, 권영호 전 인터불고 회장, 박상훈 주스페인대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1999년 창단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진 이 합창단은 정확한 발음으로 ‘보리밭’과 ‘밀양아리랑’ ‘우리의 소원’ 등을 불렀다. 이를 보며 임재식 합창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애국가 작곡가인 고 안익태(1906∼1965년) 선생의 셋째 딸인 레오노르 안 씨도 초대받아 메인테이블에 앉았다고 박천욱 전 카탈루냐한인회장이 밝혔다. 박 회장은 “레오노르 안씨는 지중해 마요르카섬에 있는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에서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유택은 스페인 교포 권영호 전 인터불고 회장이 매입해 국가에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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