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최근 세 번째 제작한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인터뷰’를 공개했다.
8월 28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동영상에는 19살에 뉴질랜드군에 자원입대해 해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다니엘 힐리히 예비역 장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니엘 힐리히 씨는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인들과 접촉한 적이 거의 없긴 했지만, 반세기 후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 크게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이 이룬 성취와 발전에 대해 한국인들은 크게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리히 씨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북한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힐리히 씨의 영상은 아태지역회의 유튜브 채널과 아태지역회의의 디지털 기록관에서 볼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는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2023년)을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우리 영웅들의 평화 염원을’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소속 7개 민주평통 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는 앞서 지난 4월 필리핀 참전용사인 어거스토 플로레스 예비역 대령과의 인터뷰를, 지난 6월엔 호주 해군 구축함의 승조원으로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윌리엄 피츠제럴드 씨와의 인터뷰를 유튜브와 디지털 기록관에 올렸다. 오는 9월에는 민주평통 멜버른지회가 제작한 호주참전용사 편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