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주년 맞은 세한총연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플랫폼 만들겠다”
창립 1주년 맞은 세한총연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플랫폼 만들겠다”
  • 인천=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0.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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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워크숍 및 비전 선포식
세한총연 창립 1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전 세계 한인회들을 하나로 묶고 재외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세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심상만)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세계한인회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가 10월 7일 오후 인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세한총연 워크숍 및 비전 선포식’을 열어 창립 1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회원들에게 보여줬다.

세한총연은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당시 10개 대륙 한인회총연합회장들과 승은호 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덕망 있는 한인사회 인사들을 초청해 “본회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전 세계 시민과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했다”는 창립취지문을 낭독했다.

창립총회 두 달 뒤인 12월 외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회원들을 모집했다. 현직 해외 한인회장 또는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들이 대상으로 현재 65개국 261명이 세한총연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한총연은 앞으로 이 숫자를 400명 이상으로 늘여갈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단체 활동을 보면 세한총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재외동포 투표 50만 표 달성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2월 국회에서 ‘재한동포 처우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세미나를 열었다. 세한총연은 김석기 임종성 심상정 국회의원과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공동 개최한 이 세미나에서 10개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동들을 소개했다.

세한총연은 모국을 찾는 해외동포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코리아나호텔, 사이버대학교, 법무법인 해온, 강북삼성병원, 롯데면세점, 법무법인 화우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내외 동포가 상호 발전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겠다.”

세한총연은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 같은 단체의 비전을 공개했다. 세한총연 비전은 단체 핵심 가치와 전략목표, 전략 과제가 떠받치고 있는데, 세한총연 심상만 회장(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인도)과 유제헌 수석부회장(유럽한인총연합회장, 독일)은 △전 세계 한인회를 연결하기 위해 총연 회원과 외연을 지속 확대하고 회원 소통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인회 교류 협력을 촉진한다 △한인회 역량 강화를 위해 한인회의 거주국 대상으로 한 공공외교 활동을 활성화하고 동포사회의 숙원사항 해소를 위한 연구조사와 대외협력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한다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동포 간 상호교류를 활성화한다 △차세대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분야별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등 4개의 핵심 가치와 4개의 전략목표를 함께 담아 만든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는 심상만 회장 환영사, 김덕룡 상임대표 축사, 위촉장 수여식, 세한총연의 현황 보고, 비전 선포식, 창립 1주년 케이크 커팅식, 김성곤 이사장 특별강연 차례로 진행됐다. 세한총연 신상만 회장 김덕룡 상임고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유영준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유제헌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노성준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한총연 심상만 회장(오른쪽)과 유제헌 수석부회장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br>
세한총연 심상만 회장(오른쪽)과 유제헌 수석부회장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심상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첫발을 디딘 세한총연이 명실공히 전 세계 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갖추고 재외동포들의 기대하는 부응하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세한총연은 전 세계 한인회장들의 지지와 참여를 바탕으로 75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재외동포들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세한총연 상임고문은 “모국과 거주국을 이어주고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한반도평화의 조력자로 만드는 해외동포 민간외교관들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10개국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와 500여 지역한인회를 아우르며, 750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세한총연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축사를 했다.

김덕룡 세한총연 상임고문(왼쪽)과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특별강연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스라엘 해외동포 정책을 언급하며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지난 25년 동안 정부 주도로 진행했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이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금 세한총연이 독립해서 발전하는 것은 우리나라 재외동포 업무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세한총연이 앞으로 할 일로 △한글학교 지원 △청소년 모국 연수 지원 △공공외교 △각종 선거 적극 참여 △거주국 정부와 의회 상대 민원 제기 △대한민국 정부에 민원 제기 △한반도 평화 통일 운동 등을 꼽았다.

세한총연은 이날 조직구성과 대륙별 대의원 숫자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한총연 부회장은 9명, 이사는 20명, 감사는 2명이며 대의원은 67명이며 회원 261명 가운데 아시아 회원은 50명, 중국은 19명, 미국은 63명, 캐나다는 13명, 중남미는 17명, 대양주는 18명, 유럽은 38명, 러시아CIS는 8명, 아프리카중동은 13명이다. 세한총연 상임고문과 고문은 창립 멤버이기도 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 오공태 전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이훈복 전 중국한국인회장, 백승국 전 대양주한인회연합회장, 박정길 전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박종범 전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이형만 전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강인희 전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이숙진 호주 제미이홀딩스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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