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한인구조단(대표단장 권태일 목사)은 한계상황에 몰려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는 해외 한인들을 돕는 국내 봉사단체다. 2008년부터 해외에서 어려움을 당한 한인들을 도와주기 시작했고 2017년 외교부 비영리법인으로 단체 등록을 했다. 지금까지 재외한인구조단이 도운 해외 한인 수는 650여 명.
구조단이 도운 한인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우루과이에서 20년 넘게 원양 사업을 하다가 코로나에 부인을 잃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암과 복막암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한인도 있었고, 필리핀에서 광산 사업을 위해 사기 6억 원을 당한 뒤 자살하려 했던 한인도 있었다. 인도네시아에 들어간 뒤 독립해 의류사업을 하다가 전 재산을 친구에게 뺏긴 한인 불법체류자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재외한인구조단이 오는 11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재외한인구조단 구조상황 보고대회’를 연다.
재외한인구조단이 그동안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설명하고,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홍문표 안철수 이성만 문병호 국회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현옥 캄보디아한인구조단 단장, 강춘오 재외한인구조단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권태일 재외한인구조단 대표단장은 “이제 구조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이 참석해서 구조단에 힘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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